
질병관리청은 8월 21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자가 3,019명 발생해, 이미 지난해 누적 환자 수인 2,818명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질병관리청은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있다.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환자 중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으며, 남성 환자가 77.6%로 여성보다 많았다.
온열질환은 주로 야외 작업장(31.3%)과 논밭(14.6%)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50대(18.5%)와 60대(18.5%)가 주요 환자층을 이루었다. 또한,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이 주요 질환으로 보고됐다.
시간대별로는 12시에서 18시 사이에 온열질환 발생이 5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시에서 12시 사이에 26.9%, 18시에서 익일 6시에 16.9%가 발생해, 낮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7월 27일 장마 종료 이후 주당 약 6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9월 초까지 낮 기온이 31~34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간단한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 온열질환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에는 환자를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체온을 내리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