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음식의 보관과 관리에 신경 써야
가을철에는 끓인 음식도 식중독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음식의 보관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퍼프린젠스균은 일반적인 가열 조리로는 완전히 사멸되지 않으며, 특히 실온에서 오랜 시간 보관된 음식에서 증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은 혐기성 세균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43~47℃의 온도에서 급격히 증식한다. 주로 토양, 하천, 사람과 동물의 장과 분변에 존재하며, 가정과 외식 업계에서 조리되는 음식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 세균은 가열 등의 조건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열에 강한 아포를 형성하여, 가열 후에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대량으로 조리된 음식은 반드시 조리 후 즉시 섭취하거나, 소분하여 5℃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을철에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사례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육류 조리식품을 대량으로 조리하여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가을 야외 행사에서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1,000인분의 도시락 보관 온도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식약처는 특히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하며, 보관할 경우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때는 반드시 75℃ 이상으로 재가열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정에서도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칼과 도마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과 같은 간편식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을 위한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가을철 식중독 예방 강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식품안전 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